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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광층 · 수심 약 2,500 m · 햇빛 없이 사는 생태계가 처음 발견된 해저 온천
3D로 보기1977년 잠수정 앨빈을 탄 과학자들이 갈라파고스 제도 근처 약 2,500 m 바닥에서 뜨거운 물이 솟는 틈을 찾았다. 그 둘레에는 거대한 관벌레와 조개가 빽빽이 살고 있었다.
왜?여기서는 햇빛 대신 화학 에너지가 생태계를 떠받친다. 세균이 뜨거운 물속의 황화수소로 양분을 만들고(화학합성), 다른 생물은 그 세균에 기대어 산다.
그 뒤모든 생명이 결국 햇빛에 기댄다는 생각이 이 발견으로 깨졌다. 생명이 처음 이런 곳에서 생겨났다는 가설도 나왔다.
이 장면을 3D로 보기 →굴뚝처럼 솟은 열수구에서는 400 °C 가까운 물이 검은 연기처럼 뿜어져 나온다. 그런데도 끓지 않는다.
왜?수백 기압의 수압 때문에 물이 끓는 온도가 크게 올라간다. 검은색은 물에 녹아 있던 금속 황화물이 차가운 바닷물을 만나 순식간에 굳은 알갱이다.
그 뒤입도 소화관도 없는 관벌레는 몸속 세균에게서 양분을 얻는다. 길이가 2 m 가까이 자라기도 한다.
이 장면을 3D로 보기 →Wikipedia: Hydrothermal vent · Wikipedia: Riftia pachyptila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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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심은 측정·기록에 따라 차이가 있어 '약'을 붙인 값이 많습니다. 수압·수온·빛은 일반적인 대양을 기준으로 한 근사값입니다.